[風]- 바람이 부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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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0 17:59

A/S 및 C/S 업무 하면서 진상이였던 손님들에 대한 추어...ㄱ(?) 바람이 전해준 이야기

안녕하세요. 

이번엔 지금까지 A/S 및 C/S 에 근무 하면서 진상이였던 손놈(?) 들의 유형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물론 제가 잘못해서 화를 내시고 소리를 지르시는 분들은 아닙니다. 그런 분들은 제가 혹은 회사가 대응을 잘 못해서 그렇게 되신거니 당연히 이해가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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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르신들 
- 차마 어르신이라고 부르기도 싫지만 일단 이 글을 저만 보는게 아니기 때문에 어르신이라고 명칭하겠습니다.
이분들이 참 신기하신게 나이는 제 나이보다 몇배는 드신 분들이 생각하시는게 아주 그냥 SF 적으로 생각하세요. 아니 이게 비유가 아니라 진짜루요. 왜 이렇게 말을 하냐면 이분들은 TV에다가 전원 넣고 키면 그냥 TV가 알아서 채널 잡아주고 틀어주는줄 아세요. 
삼성 엘지도 자동채널 설정 임의대로 잡아주는지 안잡아주는지 모르는 마당에 일반 중소기업 제품이 전기 꽂으면 자동으로 잡아주는줄 아시나... 아니 뭐 모를 수도 있죠. 그래서 채널 설정 하는 법 알려드리면 자긴 그런거 모르겟으니 와서 해달래요. 

네????

아니 뭐하자는 소리세요 이건 뭐 TV 하나 사서 집안일 까지 시킬 기세시네.
물론 이쯤가면 막자가는거죠. 그러면 당연히 저도 좋은 소리 안나옵니다. 그래놓고 막 중소기업은 역시 못쓰겠다는둥 하는 소릴 보면 참나 -_-

2. 살짝 쳣는데 왜 깨져!!! 
- 제품 파손은 제품 A/S 비용중에서 금액이 제일 많이 나오는 금액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쓴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부품은 짝퉁일지어도 액정 자체는 LG,삼성께 맞기 때문이죠.. 근데 문제는 자기가 깬걸 죽어도 인정 안합니다. 아 물론 엄청나게 덥거나 엄청나게 추워서 케이스 자체가 뒤틀리는 거에 의해서 금이 가는거라면 그럴 수 있죠. 근데 그런건 금이 가는건데 이런 주장을 하시는 분들 제품을 보면 화면에 떡하니 충격점이 보입니다. 충격점 중심으로 거미줄처럼 금이 쫙 가있는데 이걸 어떻게 안쳤다고 주장을 하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아 물론 쳤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기가요... 

참 다들 창의성이 없는게 죄다 아기 아니면 어린 조카래요. 
아기가 손바닥으로 살짝 쳤는데 왜깨졌냐도 하면 저야 뭐 할말이 없죠. 고객한테 아기가 힘이 장사네요~ 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근데 뭐 어쨋든 친건 친거고 깨진건 깨진거니까 이야기는 하죠. 근데 납득을 저어어얼대 안해요. 그렇게 쎄게 안쳤다고. 
그러면 저희야 뭐 손해볼거 없으니 공정거래 위원회나 소비자 보호원에 연락하시라고 하죠. 신기한게 그렇게 말하면 10명중 8명은 그냥 에이 더럽고 치사해서 그냥 안쓴다! 라고 하거나 지불하십니다. 

3. 매의 눈을 가지고 계신 분들. 
-음...... 이분들은 참 애매합니다. 제품을 구입한 다음에 진짜 돋보기로 봐야 보일 정도의 흠집을 가지고 이리저리 트집을 잡거든요. 참 애매하죠. 실제로 있는거니까 뭐라고 할수는 없는데 그걸 보기가 참... 어케 찾은건지 신기 할 정도로 작은것도 보시는 분들이 세상엔 좀 많은거 같습니다. 하여간 그래서 이분들 같은 케이스는 그냥 반품 해드립니다. 없는걸 이야기 하는건 아닌데 이분들 조건 맞추기엔 걍 반품 해드리는게 더 편하거든요. 물론 구입한지 얼마 안되었을 경우에만 입니다. 

4. 내가 나라를 돕자는 취지에서 사줬는데 이럴꺼야!! 
- 이분들은 1번 에서 많이 보이는 유형이기도 합니다. 이분들은 자기가 원하는걸 들어주지 않고 자기가 논리적으로 할말이 없을때에 이런 말들을 많이 하십니다. 

내가!!! 어!!! 나라 살리자고 너네 중소기업꺼 사주는데 나한테 이럴꺼야!!!
너네같은 중소기업이!!! 어!!! 먹고 사는게 누구때문인데 !!!! 어!!!! 

이런 말들을 주 멘트로 하시죠. 그리고 나서 에이 역시 중소기업은 안되!!! 이러면서 끊으십니다. 
참 기가찹니다. 아니 딱 봐도 본인들은 싼맛에 산거면서 무슨 새마을 운동 맨트를 하고 계시는지.. 





덧글

  • chobomage 2017/09/20 21:26 # 답글

    사회생활 하다보면 참 마음에 상처 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본적인 예의를 잘 지키는데 꼭 한번씩
    상식 이하 혹은 이상의 대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나와서 말이죠...
  • 엘케인과지크 2017/09/20 21:37 #

    직접적으로 얼굴을 보지 않고 말하게 되면 폭력적으로 변하는걸 우리는 롤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 2017/09/20 22:0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9/20 22:1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hi 2017/09/21 02:28 # 답글

    저도 불량화소 찾을때 매의눈이 되긴하는데요..
  • 엘케인과지크 2017/09/21 09:29 #

    에이 뭐 그런건 당연한거죠.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회사나 상담원의 실수로 헐크가 되신분들은 이해합니다..
  • 은이 2017/09/21 09:47 # 답글

    번외편이다! 번외편도 재밋군요~_~)a
    근데 애들이 깨는경우는 뾰쪽하거나 단단한걸로 핀 포인트로 충격! 하는데 버틸수가... -_-
    하지만 말할땐 다 생략하고 애가 했다고 두리뭉실......
  • 엘케인과지크 2017/09/21 17:59 #

    다들 그런거죠... 근데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진짜 10명중에 2명 있을까 말까 입니다.
  • 채널 2nd™ 2017/09/22 00:25 # 답글

    (이야, 계속 찰지다~)

    이러다가는 사리가 두돈 반이 나올 듯요 -- AS 부서에 대고 "쎄게"(?) 말하면 들어주는 경우가 있는 것을 보면 ㅎㅎ (나두 쎄게 나가야지................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 엘케인과지크 2017/09/29 22:46 #

    그건 그냥 그런 손님하고 싸울 에너지가 있으면 다른 손님에게 돌리는게 이득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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