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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5 16:48

내가 다니던 회사는 왜 망했나? -4- 바람이 전해준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회사가 망한 전체적인 흐름보다는 제 개인적인 울분(?) 이 담긴 한풀이 파트입니다. 
지금까지는 회사 전체적인 경영 문제와 회사의 처리방식에 대한 방법이였지만 이번에는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거고 
한 사람의 인성에 대해 깍아 내리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는데 있어서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읽다가 기분이 안 좋으신 분들은 이번편은 그냥 넘어가시면 될것 같습니다. 설명하는데 있어서 욕을 쓰는 일은 없습니다만 ..
오늘 설명드릴 상사는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의견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혹시나 제 글을 읽으시고 해당 회사에서 같이 일했던 분이 있으시다면 그냥 그랬구나 ~ 하고 생각만 해주세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관점에서 쓰는거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관점이 다르게 보일 수 있음에 유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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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소설에서나 보던 인성.
- 저는 사회생활을 꽤 일찍 시작했습니다. 군대를 간게 아니라 병역 특례로 가서 20대 초반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한거니까요. 
그래서 어연 사회생활 10년차이기 때문에 어지간한 인간 군상들은 꽤 보아왔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제가 지금부터 말을 하려고 하는 이분은 진짜 처음 보는 유형이였습니다. 아니 많이 보긴 했죠. 소설이나 만화에서...지금부터 이분의 행적을 설명해보겠습니다

(1) 윗사람들에게 잘보이기 

 = 어저께 썻던 글 중에 A/S 부서가 물량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정리가 안된다고 했습니다. 이건 A/S 총괄 관리자 그 어떤 누구도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이였습니다. 애초에 공간대비 물량이 너무 많아서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로는 해결이 안되는 물리적인 문제였으니까요. 근데 이분이 처리한 방법이 좀 참신했습니다. 그 회사는 지하에 창고가 하나 있는데 거긴 옛날 비품을 쌓아두던 창고였죠. 근데 거기에다가 모조리 처박았습니다. 처박을때 나름 분류하긴 했는데 그러면 뭐합니까 거기서 나올 생각을 안했는데 -_-; 처박은것도 너무 많아서 나중에 거기에 뭐가 있는지 몰라가지고 A/S 맡긴지 2달이 되어가는데 수리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될 정도였습니다. 왜냐면 창고게 있는건 아는데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거든요. 그리고 이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아니잖아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보이는 곳에 치운다고 그게 안터지는 것도 아닌데 ... 근데 문제는 이게 먹혔다는 겁니다. 사장이 되게 좋아하데요? 아우 역시 XX과장님이 손을 대면 깔끔해진다고. 
하....... 

아 이분에게 제가 배울건 하나 있었습니다. 서류 작성은 진짜 기가막히게 잘하시더군요. 프로그래밍도 할줄 아셔셔 뭔가 대기업에서 나올법듯한 디스플레이 전광판 하나 딱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보여주는건 정말 대단했습니다. 문제는 그 서류 내용들이 여러가지로 조작이 많았던게 문제죠. 진짜 이분은 사장한테 엄청 잘보여서 그 수많은 불평등과 비리를 저질러 놓고 살아 남을 수 있었습니다. 뭐 마지막엔 사장 뒷통수도 거하게 한번 때리고 나갔죠. 

(2) 이간질 & 거짓말 

= 그리고 이분 패시브 스킬이 남 험담하기 입니다. 진짜 이사람만큼 모두까기 잘하는 사람 첨봤어요. 
A,B,C 라는 사람이 있으면 A 앞에선 B 험담하고 B앞에서 C 험담하고 C앞에서 A 험담하고 그렇게 서로 험담하게 해서 반목하게 만든 다음에 자기가 다 휘어잡더군요. 좋게 말하면 어휘력이 좋은거겠죠.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좋은 상황에서 좋게 표현하면 그런거고 -_-.... 제가 개인적으로 이분을 거의 경멸의 수준으로 싫어하는 이유입니다. 자기가 하는 말은 무조건 옳고 그게 아니라고 반박하면 대놓고 뭐라고 하지 않으면서 뒤돌아서서 남들에게 궁시렁 대면서 자기말에 반박한다고 깎아내리더군요. 
그리고 거짓말.. 
제가 그 회사에서의 직위는 주임 이였습니다. 그 위가 대리였구요. 그분이 제 상사로 왔을때 저에게 자기 가 하자는 대로 하면 몇달안에 대리로 올려 주겠다고 했었습니다. 실제로 그때 그분은 그만한 파워가 있었던 사람이였구요. 그래서 전 알겠다고 하고 토 안달고 하자는 대로 했었습니다. 근데 어느날 저에게 대리는 야근수당 안받는거 알고 있지? (실제로 안받았습니다.) 라고 해서 알고 있다고 하니 몇달뒤면 대리로 올려서 월급 올려주게 할껀데 지금 회사가 좀 어려우니까 너 한명만이라도 야근수당 안받고 몇달만 일해줄 수 있냐고 해서(이때가 2편의 그 사건이 터진뒤여서 상황이 매우 안좋았을때였습니다.) 알겠다고 했습니다. 주임은 야근수당이 있었거든요..
근데 한 12월쯤에 저랑 같은 주임중 한명이 저에게 연락하는 겁니다. 

A = 형 혹시 야근수당 안받으세요?" 
본= ㅇㅇ.. X차장이(승진했음) 나 대리달아준다고 몇달만 좀 안받으면 안되겠냐고 해서 나 혼자 야근수당 안받기로 했는데 왜?
A = ?........형 저 몇개월 전부터 야근수당이 안나왔어요.
본 = .......엥???

사실을 알아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회의때 그 사람이 회사가 어려운데 주임들도 야근수당 없에자고 했답니다. 그러면서 제이름을 말하면서 자기가 설득해서 동의(시발?) 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다른 주임들에게 통보도 없이 야근수당을 없에버렸다고 합니다. 

...........와 진짜 다시생각해도 빡치네요. 덕분에 전 다른 주임들에게 생각하지도 않는 피해를 입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리... 그놈의 대리 직위때무에 한 1년 같이 일했는데 달아줄 생각도 안하고 회의시간때 다른 부서 사람들이 절 대리로 올리자고 해도 그분이 안된다고 말리셨다고 합니다. 뭐래더라 아직 대리 달 정도로 일머리가 있는게 아니라나? 
아니 제가 능력이 안되면 그냥 나한테 그냥 솔직하게 말이라도 하지 대리 못달아줄꺼 같다고 말이라도 했으면 내가 뭐 불량하게 일할것도 아니고 왜 도데체 달아줄 마음도 없는 직위가지고 사람 기대하게 만든건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3) 변덕스러운 성격
= 생산 혹은 A/S 는 일의 변동이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하는 일은 결국엔 비슷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관리자가 있으면 관리자에게 오늘 해야 할일을 물어보고 지시를 먼저 받아야겠죠. 그래서 저는 출근하면 그분에게 오늘 해야 할 일을 물어보곤 했었습니다. 근데 어느날..

본= XX님 오늘은 무슨 업무를 할까요? 
X = 야 너네는 나이도 어린 애들도 아니면서 그걸 일일히 나한테 물어봐가면서 해야겠냐? 그러니까 니가 어쩔 수 없는거야. 

......와 음...-_-... 내 그래서 알겠다고 답한다음에 그 다음부턴 그냥 그 전날 상황 본다음에 출근해서 어제 못한거 이어가거나 아침에 출근해서 돌아가는거 보고 알아서 업무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어느날은 갑자기 또...

X = 야 (이름)아 
본= 네. 
X = 너 나 무시하냐? 
본 = ???? 네??? 아뇨?? 
X = 근데 왜 나한테 와서 오늘 뭐해야 할지 물어보지도 않냐? 
본 = (이..XX놈이) -_-; 죄송합니다. 

뭐 어쩌라는거지? -_- 
이건 그냥 내가 맘에 안들어서 트집을 잡는거 이외에는 설명이 안되는건데? ... 
그래서 전 그냥 내가 맘에 안드나 싶어서 다른 애들에게 보고 하거나 보고 받게 시켰습니다. 근데 걔한테도 그러네요.. 
이건 진짜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 행동중 하나입니다. 지킬박사와 하이드도 아니고 무슨 행동 방침이 저렇게 변하는지..

(4) 통수 
= 이분이 꽤 통수친 사람이 많습니다. 위에 거짓말 에피소드에서 말한 저의 대리 달아준다고 해놓고 야간 수당 삭제한것도 통수중 하나지만 다른 통수가 뭐가 있었냐면요. 
회사내에서 사장에게 좀 밉보인 관리자분이 있었습니다. 이분이 현장에서는 일을 참 잘하는데 서류같은걸 너무 못하세요. 보고서도 그냥 A4 용지에 글쓴거 같구요. 그래서 서류작성같은거 그분께서 꽤 도와줘서 그 관리자분도 그분을 꽤 의지하고 사석에선 형님 형님 하면서 친하게도 지냈죠. 근데 어느날 그 관리자분이 일반 사원으로 좌천이된적이 있습니다. 알고보니 그분이 사장에게 가서 그 관리자가 일을 못해서 자기가 그 관리자 일을 대신 해보니 자기 혼자서도 할 수 있겠더라 그러니 그부서 제가 맡아서 키워보겠다고 말을 해서 그 부서를 먹었습니다. 
그 관리자분은 그 뒤로 그분과 사석에서 절대 말 섞지 않습니다.  

또 한번은 C/S 부서는 A/S 부서에 내려와서 같이 일을 해봐야 A/S 기사들 고충을 안다고 업무 교류를 신청한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C/S 관리자분이 A/S 부서에 내려와서 업무를 같이 보는 일이 있었는데... 몇일뒤에 공고가 내려오더니 그 C/S 관리자분이 A/S 부서로 전출(이 단어가 맞나 모르겠네요) 되었더군요? 그분은 C/S 까지 총괄 책임을 하게 되고..? 

그 관리자분은 열받아서 그달까지만 하고 그만두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퇴사한 뒤에 다른 에피소드가 있었던데 ... 
저는 회사가 기울대로 기울어져서 퇴직금도 못받을꺼 같은 심정이 들어서 나왔습니다. 물론 퇴직금까지 확실하게 받았지요. 
근데 제 뒤로 퇴사한 사람들은 퇴직금을 못받았습니다. 월급 밀린것도 못받았구요. 이건 지금 소송중인걸로 아는데 .. 
하여튼 그분또한 퇴직금을 못받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사장에게 가더니 녹음기를 주면서 회사에서 저지른 비리 같은거 
알고 있는데 이거 꼰지를까요 아님 그냥 내돈 줄래요? 이랬다는 겁니다. 
사장은 믿고 있어서 거하게 밀어주고 있었던 그분에게 통수를 지대로 두들겨맞고 돈을 줬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분은 그렇게 돈 다 받아냈으면서 못받은 사람들에게 전화를 돌려서 자기도 돈을 못받았으니 
단체 소송을 하자고 주장중입니다. 물론 그 이야기를 들은 저는 절대로 같이 하지 말라고 했죠. 
믿을 사람이 따로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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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놓고 보니 좀 긴거 같은데 어째 덜 쓴거 같기도 하네요. 제가 좀 쌓인게 많다보니...
하지만 이정도면 그분 인성에 대해 전달은 됬다고 생각합니다. 
다음편은 

1. A/S 를 버린 사장 

과 

2. 침몰

이 될것 같습니다. 
앞으로 한 2-3번이면 끝날꺼 같네요 에피소드까지 포함해서..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잘 읽어주셨다는 리플이라도 남겨주시면 더더욱 감사드리겠습니다. 


덧글

  • ㅇㅇ 2017/09/15 21:01 # 삭제 답글

    어딜가나 쓰레기들은 있네요
    소시오 패스 급이네요
    혹시 어디로 간지는 아시나요?
  • 엘케인과지크 2017/09/16 09:05 #

    아뇨 몰라여 퇴사하고 바로 전화번호 삭제했거든여 ㅎㅎ..
  • 라비안로즈 2017/09/15 22:25 # 답글

    뭐.. 정말 할말이 없게 만드는 분이시네요. 정글에 떨궈놔도 입으로만 살아남고 그 뒤로는 어디 악어밥 될 신세이지 않나 싶습니다. 저런 분에게 칼 가는 분들 몇분 있으실지도... 고생하셨네요
  • 엘케인과지크 2017/09/16 09:06 #

    그 칼중 크고 아름다운 칼이 있다면 그건 저일껍니다.
  • 레드진생 2017/09/15 22:30 # 답글

    크.... 정말 소설에서나 보던 분이네요. 마무리(?)까지... 인성과 이간질 레벨 갑인 분은 겪어 봤지만, 제가 아는 그 분은 그렇게까지 철저하지를 못해서 1년만에 타 팀 발령나면서 완전 시들었는데 말이죠.
    다음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 엘케인과지크 2017/09/16 09:06 #

    그런분은 악인레벨 쪼렙이라서 그런거 같아요. 자기관리가 되야 완벽한 악인이 되거늘..
  • 로그온티어 2017/09/16 01:06 # 답글

    흥미롭네요. 저는 항상 저런 분들의 이야기가 궁금했어요. 사회에 잠재된 악인이지만, 그들이 저지른 만행(?)도 어떻게 보면 개인의 생존비결입니다. 하지만 자신에게도 위험할 수 있는 줄타기를 하고 다니는 것이니, 저렇게 살아나가다 보면 결국 어느 시점에서는 사정이 곤란하게 되는 일이 생길거잖아요.

    저는 그래서 늘 저런 분들이 어디까지,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란 궁금증을 항상 해보곤 했어요. 그래서인지 저분의 삶이 궁금해지네요.
  • 엘케인과지크 2017/09/16 09:10 #

    네 뭐 사회생활을 하면서의 생존기술이란건 인정합니다만....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살아남은거죠. 그렇게 안해도 살아남는 사람도 많을텐데 왜 꼭 저랬어야 했는지..
  • 채널 2nd™ 2017/09/16 23:32 # 답글

    오홋, 박진감~
  • 엘케인과지크 2017/09/18 14:02 #

    당사자는 박진감이 아니라 빡친감이 절절했었죠 ㅠㅠ)...
  • 은이 2017/09/18 09:09 # 답글

    앗 업데이트가.. 정말 그림으로 그린듯한 상사가 있었군요.
    그야말로 회사를 말아먹는데 일조한...~_~)a
  • 엘케인과지크 2017/09/18 14:03 #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
  • 이빛구름 2017/09/18 14:10 # 답글

    어딜가나 쓰레기 질량 보존 법칙이 존재하는 듯..
    담글 기대되네요~
  • 엘케인과지크 2017/09/18 16:06 #

    보존법칙 넘나 센거 같습니다.
  • 대범한 에스키모 2017/09/18 19:56 # 답글

    ??? : 역시 사람은 이렇게 살아야돼!!
  • 엘케인과지크 2017/09/19 13:29 #

    이러게 살면 안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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