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風]- 바람이 부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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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3 17:14

생산직이 힘든 이유 -상- 바람이 전해준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생산직이 왜 힘든지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더불어 제가 말하는 생산직이 힘든 이유는 어디까지나 제가 다녔던 곳을 기준으로 제 경험상 힘든 이유를 쓰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타 생산직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비하 혹은 비방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 글을 보시는 타 생산직 종사자 분들께선 오해하시지 않길 바랍니다. 

저는 군대를 안갔습니다. 4급 보충역으로 빠지는 아주아주 운이 좋은 케이스였죠. 것도 1차 신체검사때는 3급이였는데 훈련소 들어가서 퇴짜 맞고 재검 받아 4급이 된 케이스 입니다. (이건 아직까지도 저의 재미없는 인생중에서도 그나마 좀 재미있는 에피소드입니다.) 

때문에 4급이 된 저는 공익근무를 하기 보다는 방위산업체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집안 사정도 좀 어려운지라 제가 돈을 벌어서 보태야만 했거든요.. 

그래서 부천에 한 반도체 공장을 알게 되어 문의하고 접수 해본 결과 그쪽에 취직을 성공 했습니다. 
그리고 제 20대의 청춘을 거기에다가 다 꼴아박았죠.....

한 5-6년 일한거 같네여...

쨋든. 


1. 근무시간은 8시간이 아니란다. 

일반적으로 생산직 모집 구인글 보면 교대 근무라는 말이 있습니다. 뭐 3교대 2교대 근무가 대표적이죠. 

다들 아시다시시피 교대근무라는건 하루 24시간을 쪼개서 교대로 근무한는 겁니다. 3교대면 8시간씩 일하는거고 2교대면 12시간이죠. 근데 아마 구인모집란 보면 대부분 3교대라고 되어있을 껍니다. 

그거 아마도 다 뻥일꺼에요. 

제가 뭐 모든 생산직을 근무해본게 아니라서 확실한건 아닙니다. 다만 제가 일했던 곳은 3교대였는데 이게 참 3교대 같은 2교대를 운영하더라구요. 

보통 3교대를 운영하는 업체는 아침 , 점심, 저녁(새벽) 으로 파트를 나눕니다. 시간은 업체마다 다르지만 제가 일했던곳은... 

아침 : 6 : 00 ~ 14 : 00
점심 : 14 : 00 ~ 22 : 00 
저녁 : 22 : 00 ~ 6 : 00 

으로 나뉘어 졌습니다. 

자 이렇게만 보면 참 규칙적이죠. 딱 딱 8 시간씨간씩만 일하면 되니까요. 
근데 막상 가보니까 ... 

아침 파트 하고 저녁 파트는 정상적인 인원으로 일하고 점심 인원만 1/3 정도만 일합니다. 그럼 점심때는 모든 기계가 가동을 안하냐구요? 아뇨? 어떻게요? 

아침 인원하고 저녁 인원 OT (OVER TIME) 을 받아서 점심인원에 넣습니다. 참 쉽죠? 

ㅡㅡ.....

보통 생산직 모집 공고 보면 돈을 많이 줍니다. 물론 실제로 8시간 교대로 일하면서 돈을 많이 주는곳 도 있겠죠. 
근데 제가 일했던 곳은 저런식으로 잔업인력을 넣어서 돈을 많이 벌게 하는 겁니다. 실제로 8시간만 일하면 
그렇게 많이 못벌어요.

물론 저 OT 라는게 자율적일리가 없죠.. 

짬안되고 파워 없으면 걍 나오라는대로 나와야 합니다. 

12시간 일하는게 참...아 뭐 IT 계열에 일하시는 분들이나 다른 분들도 야근하면 12시간이 아니라 24시간이 될 수도 있고 1박2일 사무실편을 찍는 분들도 있는거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생산직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는거니까 그냥 그러려니 해주세여. 

2. 주침야활

교대근무...라는게 저녁타임에 일하면 돈이 좀 됩니다. 야간수당이 나오는지라.... 근데 야간수당을 주는 이유가 다 있어요.  
야간 근무를 하고 퇴근을 하면서 길거리를 나가게 되면 어느순간 참 미묘해집니다. 다른 사람들은 출근 하는데 난 퇴근하고 있고 남들 일하는 시간에 자고 있으니 ... 물론 이거 뿐만이 아니라 뭐 은행을 갈일이 있다던지 혹은 장을 본다던지 친구를 만난다던지 가계를 간다던지 이런거 못해여. 

3. 육체노동 & 정신적 피폐함

생산직은 말그대로 어떤 제품이나 부품을 생산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몸을 쓰게 됩니다. 물론 몸을 쓰게 된다면 적절한 휴식을 취해주는건 필수적이죠. 근데 노동 강도로 인해 그게 안됩니다. 물론 퇴근하자마자 씻고 바로 자면 몸이야 휴식을 취할 수 있긴 한데.. 사람이 그러기는 좀 힘들죠... 아니 하긴 할 수 있는데 문제는 그렇게 생활하면 몸은 좀 건강해지고 괜찮아지는 대신에 정신이 피폐해집니다. 어느순간 내가 기계같다고 생각이 되고 눈뜨면 공장 숙소 공장 숙소의 무한루프... 진짜 내가 멍해지는 느낌을 받으면서 막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라는 생각이 물컹 물컹 올라와요. 
물론 제가 어렸을 당시의 경험이다보니 지금은 좀 다를 수 있겠지만 그때당시의 저는 저 느낌이 너무 갑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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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는 내일 혹은 주말에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2017/09/27 15:29

입원을 위한 여정. 바람이 전해준 이야기

지금으로부터 몇주전... 

언제나와 같이 앉아서 일하다가 담배 한대 필려고 일어나는 순간 저는 느꼇습니다. 

현대 남성들에게 사형 신고와 같은 통증을...

허리 통증을...


아 시바.

그래서 이걸 병원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일단은 민간요법(?) 으로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통증이 많이 사라지고 일상 생활에도 크게 지장이 없을 정도로 통증이 오더군요. 
병원가서 X-RAY 찍어보니 뼈는 괜찮은거 같은데? 라고 하길래 안심했는데 응급구조사 수료중인 동생이 증상을 듣더니 저에게 

동생 : 누워봐
본인 : ㅇ?
동생 : 누워서 아픈쪽 다리 직각으로 올려봐 
본인 : 어...아픈데. 
동생 : 디스크네

이렇게 전 디스크에 걸린것이였습니다.(아직 병원 판정은 없었음) 

그러다가 며칠전에 조금 무거운거 들다가 그만...

삐끗 했습니다. 

아 시바.


다행으로 이번에도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인해 예전과 같이 일상 생활에는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이 되었습니다만.. 이번에 느낀게 괜찮은건 괜찮더라도 제 현재 상태를 알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크게 마음 먹고 MRI 를 하는 병원을 알아보았습니다. 

실비 보험 넣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타보는거라서 보험 가입했을때의 상담원분에게 전화드려서 MRI 찍을껀데 실비 될까여 하고 물어보니 하루가 되었던 이틀이 되었던 무조건 입원을 해야 실비 보험료가 다 나온다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병원에 해박한(많이 다녀봐서) 친구놈에게 이러이러한 사정을 말해보았습니다. 친구놈은 듣더니 조온나 귀찮은데 돈은 좀 덜드는거 그리고 좀 덜 귀찮은데 돈은 좀 더 많이 드는게 있다고 하면서 어떻게 설명해줬냐면..

1. 돈이 좀 많이 들지만 덜 귀찮은 방법 
- 대학병원가면 mri 까지 기본적으로 다 있기 때문에 다이렉트로 ㄱㄱ싱 근데 사람이 많아서 입원이 좀 힘들지도 모르고 대학병원은 기본적으로 비용이 비쌉니다 고객님. 

2. 돈이 좀 적게 들지만 더 귀찮은 방법 
- 일반 병원에서 mri 지원한다는건 대부분 구라구요 협력 병원 블라 블라 하면서 어디 가면 mri 찍을 수 있다고 해서 거기 가서 찍고 오라고 할꺼임. 그러니 한번에 해결이 안됨. 다만 입원은 대학병원보다 쉬울테고 비용도 좀 더 저렴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오가는 시간은 감당하셔야 할꺼임. 

...........음... 그래서 1번을 택했죠. 귀찮은게 싫었거든요. 
때마침 제가 x-ray 찍었던 병원도 의정부 가톨릭 대학교라고 되게 큰 대학병원이여서 오늘 출근 안하고 바로 그 병원까지 갔습니다.(운전 35분 소요) 

그랬는데 입구에 도착해서 접수처에 가려는 찰라 들려오는 환자들의 목소리 

환자 1 : 입원을 왜 못한데? 
환자 2 : 몰러 병실이 꽉찾디야..


아 시바 

ㅠㅠ..인생 
이걸 다시 동네쪽으로 가서 하자니 운전거리가 너무 길어져서 짜증 + 입원이 될지 안될지 모름 (예약안함) 
으로 그냥 처음 진단 한거하고 x-ray 사진 만 뽑아서 가져오고 다시 출근했습니다. 

다시 출근해서 사정을 말하니 차장님은 님 왜 예약안했음?? 이러고 있고 
전 병원을 근 6~7년만에 가는거라서 (그나마 갔을때도 응급차 타고 간거라서) 
사람이 그렇게 많을줄 몰랐다고 말했고 전 그렇게 세상물정모르는 무지한 아저씨가 되어버렸습니다.

다음에 병원 갈때는 준비를 하고(예약을 하고) 가야겠네요. 



2017/09/20 17:59

A/S 및 C/S 업무 하면서 진상이였던 손님들에 대한 추어...ㄱ(?) 바람이 전해준 이야기

안녕하세요. 

이번엔 지금까지 A/S 및 C/S 에 근무 하면서 진상이였던 손놈(?) 들의 유형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물론 제가 잘못해서 화를 내시고 소리를 지르시는 분들은 아닙니다. 그런 분들은 제가 혹은 회사가 대응을 잘 못해서 그렇게 되신거니 당연히 이해가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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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르신들 
- 차마 어르신이라고 부르기도 싫지만 일단 이 글을 저만 보는게 아니기 때문에 어르신이라고 명칭하겠습니다.
이분들이 참 신기하신게 나이는 제 나이보다 몇배는 드신 분들이 생각하시는게 아주 그냥 SF 적으로 생각하세요. 아니 이게 비유가 아니라 진짜루요. 왜 이렇게 말을 하냐면 이분들은 TV에다가 전원 넣고 키면 그냥 TV가 알아서 채널 잡아주고 틀어주는줄 아세요. 
삼성 엘지도 자동채널 설정 임의대로 잡아주는지 안잡아주는지 모르는 마당에 일반 중소기업 제품이 전기 꽂으면 자동으로 잡아주는줄 아시나... 아니 뭐 모를 수도 있죠. 그래서 채널 설정 하는 법 알려드리면 자긴 그런거 모르겟으니 와서 해달래요. 

네????

아니 뭐하자는 소리세요 이건 뭐 TV 하나 사서 집안일 까지 시킬 기세시네.
물론 이쯤가면 막자가는거죠. 그러면 당연히 저도 좋은 소리 안나옵니다. 그래놓고 막 중소기업은 역시 못쓰겠다는둥 하는 소릴 보면 참나 -_-

2. 살짝 쳣는데 왜 깨져!!! 
- 제품 파손은 제품 A/S 비용중에서 금액이 제일 많이 나오는 금액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쓴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부품은 짝퉁일지어도 액정 자체는 LG,삼성께 맞기 때문이죠.. 근데 문제는 자기가 깬걸 죽어도 인정 안합니다. 아 물론 엄청나게 덥거나 엄청나게 추워서 케이스 자체가 뒤틀리는 거에 의해서 금이 가는거라면 그럴 수 있죠. 근데 그런건 금이 가는건데 이런 주장을 하시는 분들 제품을 보면 화면에 떡하니 충격점이 보입니다. 충격점 중심으로 거미줄처럼 금이 쫙 가있는데 이걸 어떻게 안쳤다고 주장을 하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아 물론 쳤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기가요... 

참 다들 창의성이 없는게 죄다 아기 아니면 어린 조카래요. 
아기가 손바닥으로 살짝 쳤는데 왜깨졌냐도 하면 저야 뭐 할말이 없죠. 고객한테 아기가 힘이 장사네요~ 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근데 뭐 어쨋든 친건 친거고 깨진건 깨진거니까 이야기는 하죠. 근데 납득을 저어어얼대 안해요. 그렇게 쎄게 안쳤다고. 
그러면 저희야 뭐 손해볼거 없으니 공정거래 위원회나 소비자 보호원에 연락하시라고 하죠. 신기한게 그렇게 말하면 10명중 8명은 그냥 에이 더럽고 치사해서 그냥 안쓴다! 라고 하거나 지불하십니다. 

3. 매의 눈을 가지고 계신 분들. 
-음...... 이분들은 참 애매합니다. 제품을 구입한 다음에 진짜 돋보기로 봐야 보일 정도의 흠집을 가지고 이리저리 트집을 잡거든요. 참 애매하죠. 실제로 있는거니까 뭐라고 할수는 없는데 그걸 보기가 참... 어케 찾은건지 신기 할 정도로 작은것도 보시는 분들이 세상엔 좀 많은거 같습니다. 하여간 그래서 이분들 같은 케이스는 그냥 반품 해드립니다. 없는걸 이야기 하는건 아닌데 이분들 조건 맞추기엔 걍 반품 해드리는게 더 편하거든요. 물론 구입한지 얼마 안되었을 경우에만 입니다. 

4. 내가 나라를 돕자는 취지에서 사줬는데 이럴꺼야!! 
- 이분들은 1번 에서 많이 보이는 유형이기도 합니다. 이분들은 자기가 원하는걸 들어주지 않고 자기가 논리적으로 할말이 없을때에 이런 말들을 많이 하십니다. 

내가!!! 어!!! 나라 살리자고 너네 중소기업꺼 사주는데 나한테 이럴꺼야!!!
너네같은 중소기업이!!! 어!!! 먹고 사는게 누구때문인데 !!!! 어!!!! 

이런 말들을 주 멘트로 하시죠. 그리고 나서 에이 역시 중소기업은 안되!!! 이러면서 끊으십니다. 
참 기가찹니다. 아니 딱 봐도 본인들은 싼맛에 산거면서 무슨 새마을 운동 맨트를 하고 계시는지.. 





2017/09/19 16:59

내가 다니던 회사는 왜 망했나 -完- 바람이 전해준 이야기

안녕하세요. 
드디어 완결 입니다. 
좀 더 써볼까 했지만 솔직히 뭐 더 할 이야기도 없고 이 한편으로 끝날꺼 같다 싶어서 완결을 달았습니다.
여기서는 이 회사가 망한 다음에 발생된 일들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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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곳 없는 AS - 

1. X플러스 
- 여긴 지금 전국에 납품한 그 하자 있는 제품 A/S가 안되서 각 대리점 지점장들이 미쳐버리는 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이 사설 A/S 센터이고 저희가 지금 현재 그나마 그 회사 제품군에 대해서 A/S 쪽으로 진행이 좀 되니까 본사측에서 각 지점에다가 저희 회사 번호 뿌리고 연락하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근데 뭐 어쩌겠습니까. 저희도 본사가 아니라서 다되는게 아닌데.. ( ..) 안되는거도 좀 많을 뿐더러 홈플러스 사람들은 좀 진상이 많아서 제대로 안받고 있는 형편입니다. 

2. 각종 오픈마켓 
- 옥션,G마켓,11번가 에다가 납품을 했는데 A/S가 안되고 회사는 사라져서 연락도 안받고.... 뭐 엄밀히 따지면 오픈 마켓은 죄가 없죠. 회사가 망했는데 뭐 어쩌라고... 근데 고객 입장에선 망할 회사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팔아버린 오픈 마켓 잘못입니다. 그래서 한때 각 오픈마켓 고객센터가 마비가 될 정도로 격렬한 항의들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자체적으로 반품 처리한것도 있다고 하네요.
그 이후 중소기업 브랜드 TV 광고할땐 회사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광고 거는걸 허락 한다고 합니다. 

3. XXX쇼핑 

-이거는 지금 현재 진행형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거라서 기업 명은 말씀 못드리겟네요. 하여간 회사가 망하기 직전에 납품한 이 제품은 결과적으로 이 제품을 사가서 XXX쇼핑에다가 남품한 업자와 XXX쇼핑 에 지대한 타격을 입혔습니다. 제품이 받자마자 3개월이내에 불량이 나버리고 정상적으로 A/S 도 안되서 재불량이 또 나는 바람에 이미지 타격을 엄청나게 받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이 제품을 구입해서 XXX쇼핑에다가 납품한 업자도 납품업체에서 제외될 위기에 쳐해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그 납품업체 사장은 이 일만 마무리 되면 사장 형사고발한다고 준비중입니다. 

4. 이름을 말할 수 없는 대기업 
- 여기도 지금 TV 사업에 뛰어들려고 15억 투자 했다가 만든 곳이 납품과 동시에 망해버리는 바람에 제품이 악성 재고가 되어버렸습니다. 15억이 공중분해가 된거죠. 현재로서는 지금은 보드를 만드는 회사를 하나 제휴해서 보정해서 파는거 같은데 흠.... 글쎄요. 
하여간 이 회사도 지금 사장을 형사 고발 처리 한다고 벼르고 있는 걸로 압니다. 

5. 각종 채무 
- 회사가 망하고 난 뒤에 알고보니 완전 빚내서 제품 만들고 있었던 걸로 확인이 됬습니다. 도데체 제품 팔아서 다 어디 간건지 모르겠네요. 지가 쓸려고 비자금으로 꿍쳐뒀나. -_- 
하여간 그 부채 리스트를 보니... 

  - 화물운임비 (화물퀵)
  - 식당밥값
  - 액정 수리비 
  - 재품 구입비 
  - 전기료 
  - 택배운임비 (일양택배,CJ대한통운)
  - 철물구매비
  - BMW 렌트값 (사장이 타고 다니던 차) 
  - 직원들 월급 
  - 기숙사 유지비 

...........흠....이게 다 사실이라서 더 무섭군요. 걍 빚내서 생활하고 있었던듯

6. 직원들 월급 
- 간단합니다. 
월급&퇴직금 못받았어요. 
회사 에서 퇴사한지 1년도 지난 분들도 못받았다고 합니다. 
-_-; ........ 딱 제가 나간 이후에요. 
그래서 그분들은 지금 소송을 걸어 둔 상태입니다. 

7. 사장의 행방
- 그 이후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주소지도 증발이고 뭐 증명서류 보내도 반송 된다고 하니... 잠적을 탄거 같기도 하고. 
결과적으로 저 수많은 빚더미들을 보아선 제품을 팔아서 이익이 나면 야금야금 자기 뒷주머니로 착복을 한게 아닌가 싶네요. 
시벌놈의 새끼 -_- 
욕을 안할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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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입니다. 
그 이후는 저 또한 알고 있진 않고 그냥 어쩌다 보니 주섬 주섬 들어서 매우 단편 적인 정보로만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때당시 같이 일했던 사람들 중에 한분이 같이 일해 볼 생각이 없냐고 하셔셔 사설 A/S 센터 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 안가 A/S 규모는 줄이도 다른 사업 쪽으로 전환이 될 것 같네요. 

이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모든 중소기업 제품들이 다 이렇게 막장은 아닙니다. 얘내가 좀 유난히 막장이였을 뿐이죠. 
하지만 어떤 제품을 사시던간에 이 글을 읽고 계신분이 해당 제품군에 대해서 잘 모르신다고하면 되도록이면 
비싼거 사시길 바랍니다. 
옛말에도 싼게 비지떡이란 말이 있듯이 비싼게 최고에요. 
물론 구매 하시려는 제품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신다면 싸고 질 좋은 물건을 구매 가능 하시겠지만 잘 모르신다면?
비싼게 짱입니다. 왜냐면 비싼건 그만큼 값어치를 하는 이유가 있거든요. 

그래도 싼걸 구매 하실꺼라면 최소한 판매를 하는 회사가 얼마나 지속중인지 알아보시고 구매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최소 5년은 넘은 회사꺼 구매하시는걸 추천드려요. 

블로그 가 너무 논지 오래 되서 그냥 썰이나 풀까 해서 쓴 이야기가 생각하지도 못하게 트위터나 많은 분들께 호응을 얻어서 당혹스럽기도 했습니다. 앞으로의 글들은 제 취미생활 관련 이야기를 하겠죠. 
원래 이거 마무리 하고 일상 이야기를 하던지 가면라이더 이야기를 하던지 소설 리뷰를 하던지 할 생각이였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간혹가다 생각 나면 중소기업 TV 제품군을 살때의 팁이라던지에 대해서 쓰긴 쓸껍니다만 
언제 쓸진 모르겠네요 -_-; 뭐 그다지 팁이라고 할만한 것도 없어서...
다음번엔 제가 a/s 상담을 하면서 진상이였던 손님들에 대해서 좀 말해볼까 합니다. 

2017/09/18 15:58

내가 다니던 회사는 왜 망했나? -5- 바람이 전해준 이야기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주말에는 글을 안썻습니다. 
저도 놀아야죠( ..) 
이 글은 근무하면서 짬짬히 쓰는겁니다. 역시 글은 근무시간에 써야...
아닙니다 이 글은 점심시간에 쓰는겁니다. 믿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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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A/S 를 버리자. 
= 전 글에서 어떤 상사(?) 의 이야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이분이 A/S 담당자를 쫒아내고 자기가 A/S 부서를 먹은지 어연 몇개월이 지난후... 그분은 깨닳은 것입니다. 

아 이거 괜히 맡았네. 

이건 뭐 제품 자체가 하자가 있는 것들이라서 절대로 물량이 빠질 수 있는 구조도 아니고. 기껏 정리해봣자 처리되는게 10개면 들어오는게 50개니 ... 나중에 가면 자기 평판과 신뢰도에 문제가 생길꺼라는걸 알앗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분은 외주 생산을 하시던 업자를 꼬드기고 회의때 사장에게 주장합니다. 자체 A/S 보다 외주맡기면 다 해결된다고 말입니다. 물론 그 외주업체 사장도 그 상사의 꼬드김에 넘어가서 할 수 있을꺼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당연히 모든 간부들은 반대를 했습니다. 심지어 사장 다음으로 권력이 쎈 이사들도 아 이건 아니지 하면서 반대 했으니까요. 근데 이미 사장은 그 상사가 콩으로 고추장을 만든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넘어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A/S부서의 이관이 결정 되었습니다. 물론 기존 A/S 부서는 생산라인으로 가동되고 기존 A/S 멤버들은 생산직원으로 전환이 되었죠. 저를 포함해서요. 
물론 저야 이 레알 답도 없는 A/S 부서 탈출한다는 의미때문에 좋아했습니다. 진짜 지쳤었거든요. A/S는 끝날 기미가 안보이지 정리는 안되지 회사는 도와주지도 않고 걍 호통만 치고 있지..-_-; 
그렇게 A/S 부서의 전 제품(창고에 있는 것들은 그 와중에 안가져간걸로 판명났었습니다.) 은 외주 업체쪽으로 가고 몇개월이 흘렀습니다. 전 생산으로 넘어가서 매우 편안한 생산직원으로써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근데 문제가 생겼더군요. 

C/S 부서하고 외주로 맡긴 A/S 가 동시에말입니다. 
말인즉슨 몇개월이 지나서 보니 외주 업체 사장으로써는 처음과 달리 이게 답이 없는 무간지옥이란걸 깨닳아 버렸습니다. 인원이 충분한것도 아닌데다가 상상이상으로 물량이 많이 들어와서 처리가 안되더군요. 당연히 A/S 진척도가 나가질 않고 있었지요. 그러다보니 연쇄작용으로 C/S 부서가 죽어나기 시작했습니다. A/S가 빨리 처리가 안되니까 고객들은 전화를 해서 따질 테고 그건 고스란히 C/S 부서의 몫이 되어버렸죠. C/S 쪽에서 헬프미를 외쳐도 외부에 있는 A/S 가 의사전달도 빨리 안되니 피드백도 제대로 안될테고... C/S 부서의 역활이 무슨 욕받이가 되어버렸어요. 고객상담이 아니라... C/S 부서는 고객의 의견을 듣고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고객이 만족할만한 대안을 내놓아서 고객이 동의하게 만드는게 주 업무가 되어야 할진데 이건 뭐 자기들이 생각해도 답도 없고 상부에다가 답을 요청해도 ㅎㅎ 노답 이러고 있으니 상담사들도 할말이 없는겁니다. 그러니 그냥 고객들에게 죄송합니다 라고 안내만 가능하고...에휴. 

그렇게 A/S 부터 서서히 파멸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7. 최후의 납품과 퇴사. 

=제가 사장이 아니다보니 망한회사의 최후가 어떻게 장식되는지 모릅니다. 근데 회사의 전체적인 경영 상태를 아는 사장이라면 회사를 정리하고 직원들에게 밀린 퇴직금을 지불한다음에 파산 신청을 하던 뭘 하던지 그래야 되는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여긴 안그랬어요. 이게 원래그런건지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하여간 일의 순서로 가면 이 납품을 하고 회사는 망했습니다. 
꽤나 유명한 홈쇼핑 과 업체 쪽에다가 납품 발주를 받았는데 이건 현재 진행형이라서 업체명을 추측할 수 있는 걸 삼가겠습니다. 
물론 이 최후의 납품과 발주는 정상적으로 만들진 않았죠. 그야말로 쾌속으로 만들고 납품을 두곳에다가 다 했는데. 이 시기에 월급이 2달치가 밀려버렸습니다. 물론 이전에 한달치 밀린건 1년동안 계속 누적이 됬었죠. 이번달껄 다음달에 주고 다음달껄 그 다음달에주고 이런식으로요... 제가 지금 나이는 30대 초반이지만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제가 저희 집의 가장입니다. 제가 돈을 못벌면 우리집이 생활할 돈이 없어요. 근데 이러면 진짜 제가 죽겠는 겁니다. 그래서 그냥 그 시기에 납품이고 뭐고 사표내고 그달까지 한다음에 나왔습니다. 물론 퇴직금도 다 받았구요. 

여기까지가 제가 현장직에서 일했을때의 경험담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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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제가 겪었던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편엔 에필로그라고 해야되나. 
그 회사 나가고 벌어진 일들과 망한다음 각 납품 업체와 업계의 대처를 들은데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마지막 까지 남은 직원들의 대처도..
저는 지금 일하고 있는곳이 사설 A/S 센터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회사 사정을 나가서도 알게 되더군요. 물론 자세한 사정은 같이 일하던 사람들이 다 그전 회사에서
일했던 사람들이라서 들은거지만요 ㅎㅎ.. 

사실 다 쓸까 했지만 글 흐름상 이건 그냥 다음으로 넘어가는게 맞는거 같아서 여기서 끊습니다. 

제가 글쓰고 난뒤에 문법 맞춤이라던가 이런거 안돌리고 올려서 읽기 거북 하실지도 모르지만 그냥 그려려니 해주세요[...]
언제나 그랬듯이 리플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7/09/15 16:48

내가 다니던 회사는 왜 망했나? -4- 바람이 전해준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회사가 망한 전체적인 흐름보다는 제 개인적인 울분(?) 이 담긴 한풀이 파트입니다. 
지금까지는 회사 전체적인 경영 문제와 회사의 처리방식에 대한 방법이였지만 이번에는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거고 
한 사람의 인성에 대해 깍아 내리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는데 있어서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읽다가 기분이 안 좋으신 분들은 이번편은 그냥 넘어가시면 될것 같습니다. 설명하는데 있어서 욕을 쓰는 일은 없습니다만 ..
오늘 설명드릴 상사는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의견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혹시나 제 글을 읽으시고 해당 회사에서 같이 일했던 분이 있으시다면 그냥 그랬구나 ~ 하고 생각만 해주세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관점에서 쓰는거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관점이 다르게 보일 수 있음에 유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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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소설에서나 보던 인성.
- 저는 사회생활을 꽤 일찍 시작했습니다. 군대를 간게 아니라 병역 특례로 가서 20대 초반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한거니까요. 
그래서 어연 사회생활 10년차이기 때문에 어지간한 인간 군상들은 꽤 보아왔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제가 지금부터 말을 하려고 하는 이분은 진짜 처음 보는 유형이였습니다. 아니 많이 보긴 했죠. 소설이나 만화에서...지금부터 이분의 행적을 설명해보겠습니다

(1) 윗사람들에게 잘보이기 

 = 어저께 썻던 글 중에 A/S 부서가 물량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정리가 안된다고 했습니다. 이건 A/S 총괄 관리자 그 어떤 누구도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이였습니다. 애초에 공간대비 물량이 너무 많아서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로는 해결이 안되는 물리적인 문제였으니까요. 근데 이분이 처리한 방법이 좀 참신했습니다. 그 회사는 지하에 창고가 하나 있는데 거긴 옛날 비품을 쌓아두던 창고였죠. 근데 거기에다가 모조리 처박았습니다. 처박을때 나름 분류하긴 했는데 그러면 뭐합니까 거기서 나올 생각을 안했는데 -_-; 처박은것도 너무 많아서 나중에 거기에 뭐가 있는지 몰라가지고 A/S 맡긴지 2달이 되어가는데 수리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될 정도였습니다. 왜냐면 창고게 있는건 아는데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거든요. 그리고 이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아니잖아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보이는 곳에 치운다고 그게 안터지는 것도 아닌데 ... 근데 문제는 이게 먹혔다는 겁니다. 사장이 되게 좋아하데요? 아우 역시 XX과장님이 손을 대면 깔끔해진다고. 
하....... 

아 이분에게 제가 배울건 하나 있었습니다. 서류 작성은 진짜 기가막히게 잘하시더군요. 프로그래밍도 할줄 아셔셔 뭔가 대기업에서 나올법듯한 디스플레이 전광판 하나 딱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보여주는건 정말 대단했습니다. 문제는 그 서류 내용들이 여러가지로 조작이 많았던게 문제죠. 진짜 이분은 사장한테 엄청 잘보여서 그 수많은 불평등과 비리를 저질러 놓고 살아 남을 수 있었습니다. 뭐 마지막엔 사장 뒷통수도 거하게 한번 때리고 나갔죠. 

(2) 이간질 & 거짓말 

= 그리고 이분 패시브 스킬이 남 험담하기 입니다. 진짜 이사람만큼 모두까기 잘하는 사람 첨봤어요. 
A,B,C 라는 사람이 있으면 A 앞에선 B 험담하고 B앞에서 C 험담하고 C앞에서 A 험담하고 그렇게 서로 험담하게 해서 반목하게 만든 다음에 자기가 다 휘어잡더군요. 좋게 말하면 어휘력이 좋은거겠죠.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좋은 상황에서 좋게 표현하면 그런거고 -_-.... 제가 개인적으로 이분을 거의 경멸의 수준으로 싫어하는 이유입니다. 자기가 하는 말은 무조건 옳고 그게 아니라고 반박하면 대놓고 뭐라고 하지 않으면서 뒤돌아서서 남들에게 궁시렁 대면서 자기말에 반박한다고 깎아내리더군요. 
그리고 거짓말.. 
제가 그 회사에서의 직위는 주임 이였습니다. 그 위가 대리였구요. 그분이 제 상사로 왔을때 저에게 자기 가 하자는 대로 하면 몇달안에 대리로 올려 주겠다고 했었습니다. 실제로 그때 그분은 그만한 파워가 있었던 사람이였구요. 그래서 전 알겠다고 하고 토 안달고 하자는 대로 했었습니다. 근데 어느날 저에게 대리는 야근수당 안받는거 알고 있지? (실제로 안받았습니다.) 라고 해서 알고 있다고 하니 몇달뒤면 대리로 올려서 월급 올려주게 할껀데 지금 회사가 좀 어려우니까 너 한명만이라도 야근수당 안받고 몇달만 일해줄 수 있냐고 해서(이때가 2편의 그 사건이 터진뒤여서 상황이 매우 안좋았을때였습니다.) 알겠다고 했습니다. 주임은 야근수당이 있었거든요..
근데 한 12월쯤에 저랑 같은 주임중 한명이 저에게 연락하는 겁니다. 

A = 형 혹시 야근수당 안받으세요?" 
본= ㅇㅇ.. X차장이(승진했음) 나 대리달아준다고 몇달만 좀 안받으면 안되겠냐고 해서 나 혼자 야근수당 안받기로 했는데 왜?
A = ?........형 저 몇개월 전부터 야근수당이 안나왔어요.
본 = .......엥???

사실을 알아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회의때 그 사람이 회사가 어려운데 주임들도 야근수당 없에자고 했답니다. 그러면서 제이름을 말하면서 자기가 설득해서 동의(시발?) 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다른 주임들에게 통보도 없이 야근수당을 없에버렸다고 합니다. 

...........와 진짜 다시생각해도 빡치네요. 덕분에 전 다른 주임들에게 생각하지도 않는 피해를 입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리... 그놈의 대리 직위때무에 한 1년 같이 일했는데 달아줄 생각도 안하고 회의시간때 다른 부서 사람들이 절 대리로 올리자고 해도 그분이 안된다고 말리셨다고 합니다. 뭐래더라 아직 대리 달 정도로 일머리가 있는게 아니라나? 
아니 제가 능력이 안되면 그냥 나한테 그냥 솔직하게 말이라도 하지 대리 못달아줄꺼 같다고 말이라도 했으면 내가 뭐 불량하게 일할것도 아니고 왜 도데체 달아줄 마음도 없는 직위가지고 사람 기대하게 만든건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3) 변덕스러운 성격
= 생산 혹은 A/S 는 일의 변동이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하는 일은 결국엔 비슷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관리자가 있으면 관리자에게 오늘 해야 할일을 물어보고 지시를 먼저 받아야겠죠. 그래서 저는 출근하면 그분에게 오늘 해야 할 일을 물어보곤 했었습니다. 근데 어느날..

본= XX님 오늘은 무슨 업무를 할까요? 
X = 야 너네는 나이도 어린 애들도 아니면서 그걸 일일히 나한테 물어봐가면서 해야겠냐? 그러니까 니가 어쩔 수 없는거야. 

......와 음...-_-... 내 그래서 알겠다고 답한다음에 그 다음부턴 그냥 그 전날 상황 본다음에 출근해서 어제 못한거 이어가거나 아침에 출근해서 돌아가는거 보고 알아서 업무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어느날은 갑자기 또...

X = 야 (이름)아 
본= 네. 
X = 너 나 무시하냐? 
본 = ???? 네??? 아뇨?? 
X = 근데 왜 나한테 와서 오늘 뭐해야 할지 물어보지도 않냐? 
본 = (이..XX놈이) -_-; 죄송합니다. 

뭐 어쩌라는거지? -_- 
이건 그냥 내가 맘에 안들어서 트집을 잡는거 이외에는 설명이 안되는건데? ... 
그래서 전 그냥 내가 맘에 안드나 싶어서 다른 애들에게 보고 하거나 보고 받게 시켰습니다. 근데 걔한테도 그러네요.. 
이건 진짜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 행동중 하나입니다. 지킬박사와 하이드도 아니고 무슨 행동 방침이 저렇게 변하는지..

(4) 통수 
= 이분이 꽤 통수친 사람이 많습니다. 위에 거짓말 에피소드에서 말한 저의 대리 달아준다고 해놓고 야간 수당 삭제한것도 통수중 하나지만 다른 통수가 뭐가 있었냐면요. 
회사내에서 사장에게 좀 밉보인 관리자분이 있었습니다. 이분이 현장에서는 일을 참 잘하는데 서류같은걸 너무 못하세요. 보고서도 그냥 A4 용지에 글쓴거 같구요. 그래서 서류작성같은거 그분께서 꽤 도와줘서 그 관리자분도 그분을 꽤 의지하고 사석에선 형님 형님 하면서 친하게도 지냈죠. 근데 어느날 그 관리자분이 일반 사원으로 좌천이된적이 있습니다. 알고보니 그분이 사장에게 가서 그 관리자가 일을 못해서 자기가 그 관리자 일을 대신 해보니 자기 혼자서도 할 수 있겠더라 그러니 그부서 제가 맡아서 키워보겠다고 말을 해서 그 부서를 먹었습니다. 
그 관리자분은 그 뒤로 그분과 사석에서 절대 말 섞지 않습니다.  

또 한번은 C/S 부서는 A/S 부서에 내려와서 같이 일을 해봐야 A/S 기사들 고충을 안다고 업무 교류를 신청한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C/S 관리자분이 A/S 부서에 내려와서 업무를 같이 보는 일이 있었는데... 몇일뒤에 공고가 내려오더니 그 C/S 관리자분이 A/S 부서로 전출(이 단어가 맞나 모르겠네요) 되었더군요? 그분은 C/S 까지 총괄 책임을 하게 되고..? 

그 관리자분은 열받아서 그달까지만 하고 그만두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퇴사한 뒤에 다른 에피소드가 있었던데 ... 
저는 회사가 기울대로 기울어져서 퇴직금도 못받을꺼 같은 심정이 들어서 나왔습니다. 물론 퇴직금까지 확실하게 받았지요. 
근데 제 뒤로 퇴사한 사람들은 퇴직금을 못받았습니다. 월급 밀린것도 못받았구요. 이건 지금 소송중인걸로 아는데 .. 
하여튼 그분또한 퇴직금을 못받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사장에게 가더니 녹음기를 주면서 회사에서 저지른 비리 같은거 
알고 있는데 이거 꼰지를까요 아님 그냥 내돈 줄래요? 이랬다는 겁니다. 
사장은 믿고 있어서 거하게 밀어주고 있었던 그분에게 통수를 지대로 두들겨맞고 돈을 줬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분은 그렇게 돈 다 받아냈으면서 못받은 사람들에게 전화를 돌려서 자기도 돈을 못받았으니 
단체 소송을 하자고 주장중입니다. 물론 그 이야기를 들은 저는 절대로 같이 하지 말라고 했죠. 
믿을 사람이 따로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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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놓고 보니 좀 긴거 같은데 어째 덜 쓴거 같기도 하네요. 제가 좀 쌓인게 많다보니...
하지만 이정도면 그분 인성에 대해 전달은 됬다고 생각합니다. 
다음편은 

1. A/S 를 버린 사장 

과 

2. 침몰

이 될것 같습니다. 
앞으로 한 2-3번이면 끝날꺼 같네요 에피소드까지 포함해서..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잘 읽어주셨다는 리플이라도 남겨주시면 더더욱 감사드리겠습니다. 


2017/09/14 17:46

내가 다니던 회사는 왜 망했나? -3- 바람이 전해준 이야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회사 다니시다 보면 월급이 밀릴 수도 있을껍니다. 
사장이 무슨 말을 하던 그냥 나오세요 그게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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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S 는 돈을 버는 부서가 아닙니다만...
- 회사가 큰 손해를 보고 사장은 그와중에 어디서 돈을 빌려와서 그 돈으로 월급을 주는게 아니라 자재를 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제품 만든다음에 팔아야 이익을 보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픈 마켓에 진짜 마구 팔았습니다. X플러스에서 뭔가 배운게 없엇나봐요. 그리고 발열문제인걸 접지 작업 다 하고 난 뒤에 알았습니다. -_- 

여기서 잠시, X 플러스에서 납품했었던 제품들의 정확한 불량 원인을 말씀드리자면 
이미 이전글에서 댓글로 다들 말씀해주셨던 발열입니다. 전기가 흐르니 열이 발생되는데 이 열을 냉각시켜줄수 있는 조치가 아~~~무것도 없어서 화면 신호를 전송해주는 액정 필름이 타버리는 거였어요. 그 타버린 필름부분이 세로줄로 나왔던 거구요. 
문제는 이걸 알았으면 다시 전량 회수해서 조치를 취해야 하는건데 이번엔 그렇게 안하고 그냥 A/S 로 들어오면 그때서야 철판으로 냉각 보완 한 다음에 내보내는 형식으로 했습니다. 

네. 그런결과 A/S가 죽어났습니다. 

이 회사는 A/S 부서가 인원이 많지 않았습니다. 생산인원이 20명이라고 하면 A/S 인원은 8명 정도였거든요. 
근데 회사가 저지른 똥을 치우기엔 너무 부족했습니다. 빅 - 똥 을 싸버려서 이건 뭐 답이 없는 상황이였어요. 
그래서 저는 회의시간때마다 제발 A/S 인원좀 늘려달라고 했지만 지금 있는 회사원들 월급도 못주는 마당에 인원 증설은 무슨... 한 사람당 A/S 할당량을 늘리라는 대답만 받았습니다. 전 참 이게 답답했어요. 제품 고장은 생산처럼 없는 상태에서 조립하는게 아니라 역순으로 분해를 해가면서 하는거라 시간도 오래걸리고 이게 무슨 불량인지 확인도 해봐야 하면 많이 할 수가 없는데 도데체 이걸 어떻게 하라는건지... 이미 획일화된 불량 증상을 나타내는 제품만 따로 담당하는 사원도 있고 능률을 올릴 수 있는 최대한의 능률을 올리고 있었단 말이였지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A/S 누적량이 한때 1천대였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_- 
그렇게 되니까 A/S 부서 내부 상태는 처참햇죠. 정리도 안되고 정리 할 엄두도 안나고 뭐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때마다 가끔씩 생산부서 사람들 땡겨서 급한거 처리하고 한번 밀어내기도 했습니다만 그래봤자 하루에 100대씩 들어오니 원상복귀 되는건 순식간이였습니다. 그리고 사장은 A/S 부서에 올때마다 왤케 부서가 산만하고 정리가 안되냐고 뭐라고 합니다. 하..
그렇게 부서에 자꾸 자꾸 A/S 는 쌓여만 갔고..최근에 만든거 예전에 만든거... 아 참 예전꺼라고 하니까 이것도 적어야겠네요. 
한 몇주전 쯤에 LG 제품군 백라이트 램프가 화면에 나타나서 사람들이 집단으로 항의하고 소송까페까지 만드니까 LG 측에서 무상 기간을 1년 더 늘려준적이 있습니다. 저희가 X플러스 전에 만들던 주력 제품이 저 패널로 조립하던거였어요. -_-; 저희도 똑같은 증상으로 나오더군요.. 

그리고 회의 들어갈때마다 저희 부서는 맨날 까이고 눈치봐야 했습니다. 왤케 지출이 많네요. 아니 그럼 ㅅㅂ 생산을 똑바로 하던가 왜 제품 개판으로 만들어 놓고 그거 A/S 하면서 생기는 지출가지고 뭐라고 하는지 진짜.... 
그리고 저희보고 매출을 올려보라고 하는겁니다. 
진짜 처음에 이 이야기를 들었을때 제정신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무상기간이 지난 제품. 그러니까 유상A/S 서비스를 하게 되면 그건 회사에 이익으로 가는거니 매출이 나긴 하죠. 
근데 지금 회사 꼬라지는..? 생산이 개판되서 상품이 개같이 나갔는데 그거 다시 어디로 오겠습니까? 다 A/S 로 오죠. 무상으로 A/S 하게 되면 거기서 소비되는 부품값이 장난이 아닌데 이 상황에서 매출을 올리라니 어디서 그런 개뼉다귀같은 소리를 하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회사에 존재하는 A/S 부서는 매출을 올릴 수 없는 부서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예전에 만들었던 제품들에 대한 A/S 로 매출을 올린다 하더라도 회사에서 신제품을 팔게 되면 그 제품에 대한 A/S도 동시에 진행이 되기 때문에 결국 소비도 일어나게 되거든요. 저는 A/S 부서의 존재 이유는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줘서 그 신뢰감이 회사브랜드에 대한 구매력으로 전환되게 하는 역활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게 일반적인 A/S 의 의의가 맞을꺼에요. 근데 이사람들은 무슨 사설 a/s 센터 운영하는 사람들 마인드처럼 운영을 하라고 하네요. 

아니 사설 a/s 센터는 수익이 나는 구조가 맞긴 하죠... 애초에 무상의 개념이 없는 곳이니까.. 근데 엄연히 회사 내부에 있는 a/s 부서보고 수익을 내라니 이건 그냥 고객에게 사기치라는 소리밖에 안되지 않습니까? 그때는 그냥 네 라고 하고 끝났는데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참 어이없는 소리중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여튼 그렇게 A/S 는 점점 악취를 풍기면서 서서히 썩어가고 있었고 이때에 일들이 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이건 다음번에 쓸께요. 

4. 돌리고 돌리고 돌리고 
- 제품을 팔아도 정상적인 제품을 팔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a/s 부서로 돈이 폭풍같이 새어나가고 있었고 회사는 그때마다 a/s 부서를 마치 정글이 갱을 안와서 죽었다고 남탓만 하는 탑솔러처럼 욕하기 바빳습니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돈은 벌어야 하니 이 사람들은 제품 팔아서 나온 수익으로 자재를 사고 또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때부터는 그냥 수레바퀴였어요. 팔아서 나온 수익으로 자재사고 또 조립해서 팔고 또 자재 사고 조립하고.... 근데 돈은 안벌리고..? 마치 카드빚 갚으려고 다른 카드사에서 대출받고 그 돈가지고 다른 카드 대출금 값는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느꼇죠. 아 여기 오래 있음 안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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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선 제가 살면서 봤었던 젤 쓰레기 같은 상사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제가 저 회사를 퇴사했었던 이유중 하나는 이 아조씨 역활도 꽤 컷어여. 

제가 이 글을 쓰면서 느낀게 아 이거 차분하게 정리가 안되겠구나 입니다. 
저도 최대한 머릿속에서 순서를 정해서 쓰려고 했는데 이게 우후죽순으로 사건이 일어나니 
뭐 부터 써야 할지 모르겟네여. 

오늘 제가 쓴 3,4 번은 동시에 일어나고 있었던 일입니다. 
글이 좀 어수선한거 같아서 가독성이 떨어질꺼 같네요. 글을 잘 못쓴거 같아서 죄송합니다. 



2017/09/13 14:16

내가 다니던 회사는 왜 망했나? -2- 바람이 전해준 이야기

안녕하세요. 
긴말 안하고 담편 쓰겠습니당. 
의외로 많은 분들이 봐주신거 같아서 기분이 좀 미묘하네요. 
이렇게 많이 보실줄은 몰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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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먹구구식으로 만든 TV 의 참사

1편에서 X플러스에 납품할수 있다는 희망찬 미래에 젖어 제품을 마구 만들었다는거 기억하시나 모르겟네요. 
그전에 설명드렸듯이 X플러스에 납품한 TV 들은 기존에 저희가 제조 했었던 TV 와는 다른 방식의 TV 였고 회사 내부에서 충분히 검증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고 되었던 TV 들이였습니다. 

그래서 무슨일이 발생했냐면...

A/S 가 어느순간 미칠듯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다 동일한 증상으로요. 
X 플러스에서 판매하는 브랜드중에 XXX어 라는 제품군이 있는데 그게 X플러스 자체브랜드 입니다. 그 브랜드 이름으로 납품한 제품들이 진짜 하루에 100대씩 들어오기 시작하는 겁니다. 물론 A/S 부서에선 회의할때마다 납품했던 제품들이 계속 들어오고 다 동일 증상으로 오고 있다고 꾸준히 말했지만 회사측에선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 물량이 식겁할 정도로 들어오니 회사는 그때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닿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저희 회사에다가 물건 납품 해달라고 컨텍한 바이어도 책임지라고 압박을 하고 있었구요. 

아참 A/S 증상이 뭐였냐면
증상이 뭐였냐면 화면에서 비가 내립니다... 
막 초록색줄 빨간줄 파란줄 아니면 그냥 검은줄 하얀줄... 막 이런식으로 화면에 세로줄이 생기는거에요. 이건 그냥 액정에 데미지가 먹어서 이렇게 된거라서 싸구려 부품교체로는 해결도 안됩니다. 액정 자체를 갈아야 하는 치명적인 불량이에요. 회사로써는 진짜 어마어마한 타격입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중에 X플러스에서 XXX어 라는 TV 브랜드 쓰시는 분들중에 어? 하시는 분들도 있을꺼에요. 

결국. 

전국에 납품한 제품을 전량 회수조치 취하고 재 보정해서 다시 출고하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이게 아마 몇천대 정도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거기서 발생되는 모든 화물 비용은 제품 잘못 만든 저희가 부담하게 됬죠. 손해배상까지 ^^> 
여기서 회사는 사원들에게 월급을 밀리게 됩니다. 
네... 인터넷에서 많이 보던 회사에서 빨리 퇴사해야 하는 이유중 하나인 그게 나와버렸어요.. 
그리고 이 한달밀린 월급은 회사가 망할때까지 해결이 안되었습니다. 

자 하여튼. 전국에서 납품한 제품군들 회수에서 보정 처리 한다고 했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사람이 급한 상황에 처해지면 대부분 침착하게 처리 못합니다. 막 냉정하게 판단이 안되요. 그냥 무자정 처리하게 되죠. 왜냐면 급하니까요! 당장 죽게 생겼는데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회사측에선 최대한 빨리 원인 분석에 들어가서 일단 어떤 판단을 했냐면 아 이거 플라스틱이라서 잉여 전류가 남아서 액정 망가진거구나!!!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접지 작업을 했었죠. 잉여 전류 빠져나가라고 접지 테이프를 사다가 제품에 부착해서 재보정을 했었습니다. 

여기서 이 글을 읽어보시는 분들에게 실제 제품의 고장 원인을 추측할 수 있게 몇가지 힌트를 드리겠습니다. 
1. 이건 TV 입니다. 전자제품이죠
2. 제품이 플라스틱입니다. 
3. 저희는 이 플라스틱 위에 보드와 액정만 부착해서 출고 했습니다. 

1번이 핵심입니다. 잘생각해보세요 ㅎㅎ.. 

자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일단 X플러스 삽질한건 이런식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회사의 출혈은 엄청났습니다. 
무상기간내에 불량이 난 제품들은 무상 A/S 진행을 해줘야 하는데 이 불량이 액정에 데미지가 가는거라서 액정을 전면 교체해야 하는거거든요. 액정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화물비용까지... 정확한 금액은 모르지만 거의 억에 가까운 금액을 손해본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회사로써는 이거 만회하고 싶었겠죠? 지금와서 생각해보는거지만 이때 그냥 공장 팔고 예전 컨테이너로 돌아갔어야 했지 않나 싶으네요. 그러면 공장 판 금액으로 어느정도 손해를 메꿀수 있었을텐데... 

하지만 사장의 생각은 달랐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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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는 손해를 메꾸기 위한 회사의 똥꼬쇼와 중소기업 회사의 A/S 에 대한 고충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둘다 연결되는거니 그냥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오늘은 글이 좀 짧은거 같습니다. 제가 설명을 잘 못해서 그런건지 .. 
오늘도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면 리플 부탁드립니다. 역시 이렇게 굽신거려서라도 리플이 있는게 좋네여 ㅎㅎ... 

2017/09/13 01:15

내가 다니던 회사는 왜 망했나? -1- 바람이 전해준 이야기

소전 가챠 돌리다가 시간이 안가서 글을 먼저 써봅니다. 

저는 현재 다른 중소기업을 다니고 있었고 전에 다니던 회사는 망하기 직전에 빠져 나왔습니다. 
그 회사가 망한 정확한 이유는 저도 잘 모릅니다. 제가 그거까지 알 정도로 높은 직위에 있지는 않았거든요. 
하지만 중간 정도의 위치에는 있었고 A/S 부서를 관리 했었기에 그 기준으로 좀 먼저 말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제가 다녔었던 그 회사는 잘은 모르겠지만 중소기업 TV 제품군 중에서 그나마 좀 팔렸던 제품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 회사가 좀 무책임하게 망하는 바람에 오픈마켓(옥션, 지마켓등) 같은 곳이 정책이 좀 바뀌었을 정도라고 하더군요. 

자 잡담은 그만 하고 이제 그 회사가 망하게되는 절차를 글로 써보겠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추측이기 때문에 실제 이 회사로 인해 피해를 보셨다던가 소송 진행중이신분이 혹시나 이 글을 보시게 된다면 억측하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1. 대기업 의 발주 희망찬 초반 
- 제가 이 회사를 처음 다녔을때는 경기도 남양주시 쪽에 컨테이너 창고 2개 빌려서 거기에서 조립 및 발주를 하고 있었을 정도로 작은 규모의 회사였습니다. 본사와 A/S 센터는 서울 시내에 있었구여. 근데 회사가 점점 규모가 커지더니 경기도 광주쪽에 큰 공장 건물 하나 매입해서 거기에서 다 모여서 생산 및 A/S 를 하게 되었습니다. 거기까지만 해도 참 회사가 전망이 좋았었죠. 또 때마침 X플러스 라는 대형 마트 쪽에다가 제품을 들여 놓을 수 있는 기회까지 생겼습니다. 물론 X플러스 브랜드로 들어가는거지만 무려 전국 매장에 대량 입점 하는거니 그 수량이 어마어마 했지요. 다만 지금까지의 생산 했던 모듈 조립 방식이 아니라 저희가 부품 하나 하나 를 다 구입해서 새로 짜맞춰야 하는 상황이 발생 했습니다. 그때당시 국내에선 슬슬 모듈 방식이 사라지고 있었나봐요. 

여기서 잠깐 모듈이란?(정식 명칭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기존 LCD TV 부터 시작해서 중소기업들의 TV 조립 방식은 LG 나 삼성 측에서 모듈 패널이라고 액정 과 백라이트 까지 다 조립이 되어서 내놓은 통짜 구조물에 보드와 케이스만 따로 구입 및 조립을 해서 판매했던 방식이였습니다. 저희는 이걸 그냥 모듈방식이라고 했었습니다. (보통 이런 방식은 TV가 두껍습니다.) 

자 그럼 다시 본문으로 넘어가서 어쩃든 지금까지의 조립은 진짜 별거 없었습니다. 그냥 대기업에서 패널이 달린 철재 모듈을 주면 거기에다가 보드 달고 케이스 조립하면 제품이 완성됬어요. 근데 이 X플러스에 납품을 해야 하는 TV 는 액정도 저희가 백라이트에 장착을 해야 하고 뭔가 진짜 생산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회사 상층부도 들떠서 제품을 가볍에 한다고 플라스틱 으로 된 백라이트를 공수해와서 제품 자체도 되게 날씬해서 요새 나오는 TV 같아보였습니다. 

문제는 X 플러스에서 발주 날짜를 되게 빡빡하게 줘서 저희는 제대로 테스트 같은걸 해보지 않고 허겁지겁 야근은 물론 주말도 나와서 제품을 생산 해야 발주 수량을 아슬 아슬 하게 맞출 수 있었습니다. 이게 몰락의 시초였던거 같아요. 제가 저위에 플라스틱 강조했죠? 왜 강조 했는지 나중에 설명 드리겠습니다. 

하여간 발주는 맞춰서 전국 매장에 저희 제품이 들어섰고 저희는 그떄 참 뿌듯했습니다. 저야 뭐 말단 직원이니 그냥 위에서 까라면 까는거라서 저도 그냥 발주 맞췄다는 거에 좋아했었죠. 

문제는 몇개월이 지난 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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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다보니 이거 되게 길어질꺼 같아서 좀 나눠서 쓰겠습니다. 
참 써놓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애초에 설명할게 너무 많네요. 
제품의 기본적인 문제부터 상사들의 어리석음까지 이모든게 하모니를 이루니까 회사가 금방 망하는거 같습니다. 

어쩃든 

다음 포스팅에선 진짜 아무생각 없이 만든 제품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지 쓰도록 하겠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면 간단한 리플이라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무플이 악플보다 무섭대잖아요. 


2017/09/12 17:19

중소기업 TV 에 관한 몇가지 정보 바람이 전해준 이야기

4년간의 중소기업 tv 업체에 다닌 경험으로 중소기업 tv 관련해서 몇가지 정보나 썰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말하는건 절대적인 정보가 아니기 때문에 그냥 참고로 알고 계시면 될듯합니다.

1. 패널(액정) 이 국산이냐 아니냐. 
- 보통 인터넷에서 중소기업 tv 선전하는거 보면 lg, 혹은 삼성 패널을 쓴다고 많이들 광고 하는데 긴가 민가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일단 사실만 말씀드리면 맞습니다. 삼성 혹은 lg 패널입니다. 다른 회사의 패널을 써보시면 아시겠지만 삼성과 엘지는 넘을 수 없는 벽이고 또한 공급 받기도 비교적 쉬운 편이기 때문에 회사에선 괜시리 가격 싼거 산다고 공급도 제대로 안되는 중국 패널 쓸바엔 돈 좀 더주고 화질도 좋고 공급도 비교적 쉬운 삼성,lg 패널 쓰는게 더 효율적입니다. 
(물론 a/s 생각 안하고 잠깐 팔고 튈 목적으로 파는 후레자식같은 업체는 다릅니다.)

2. 국내 생산 제품이냐 
- 이건 좀 애매한게 일부분은 맞습니다. 보통 제품 홍보할때 국내 생산 제품이라고 광고를 하는데 이건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생산' 까지 국내에서 한 다음에 조립해서 파는게 아니라 '조립' 만 국내에서 한 다음에 파는것입니다. 그럼 부품은 뭐다? 
made in china 
부품을 국내로 들여와서 국내에서 조립한다음에 파는거죠.

3. 잔고장 
-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화면 부분은 삼성과 엘지 이지만 그 화면을 나오게 해주는 부품들이 거의 다 중국산 제품이기 때문에 보통 무상기간 내에도 몇번씩 수리는 받습니다. ( 안받는 분들도 있지만 이분들은 소위 뽑기 를 잘한 분들입니다.) 그 증상에 대한 원인 또한 제대로 파악하는 곳은 몇 없습니다. 그냥 고장난 부품을 새걸로 교체해서 다시 고객에게 A/S 수리 끝났다고 하고 보내는거죠. 그럼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된게 아니기 때문에 같은 고장이 또 날 수 있는 것입니다.

4. 무결점 액정. 
- 중소기업 TV 를 사실때 꼭 확인해보셔야 할것이 바로 광고중에 무결점이 있냐 없냐 입니다. 보통 삼성과 LG 측에서 중소기업들에게 자기내 액정을 판매하는 이유는 
= 신제품이 나올경우 기존 제품은 재고가 되어버림
= 기존 제품 또한 어떻게든 소비를 해야 하지만 각 본사는 신제품을 팔기 위해 광고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안됨 
= 그럼 각 중소기업에 팔자

입니다. 물론 이렇게 판매한 액정들이 100% 깔끔한게 있을 수 없습니다. B급 이라고 불리우는 액정들 또한 판매하게 되죠 B급 애정들은 불량 화소라고 불리우는 픽셀 영구 손상 으로 인해서 화면상에 점이 보이는 액정들을 말합니다. 만일 광고중에 무결점이라고 했는데 정작 사보니 불량 화소가 있으면 그냥 교환 해달라고 요청하시거나 고소 하시면 됩니다. (허위사실 유포) 
근데 광고에 무결점이 없고 그걸 샀는데 불량 화소가 있다? 그럼 이야기가 좀 달라지면서 회사는 고객에게 굳이 그걸 교환해주거나 반품 해줄 이유가 없습니다.

5. A/S 
- 이건 어쩔 수 없습니다. 뭐가 어쩔 수 없냐구요? 삼성과 LG 하고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하다는 거죠. 
보통 인터넷 쇼핑몰에서 보이는 전국 A/S 서비스 라는건 이 회사가 주도하에 전국에 지점이 있는게 아니라 전국에 있는 A/S 대리점 같은 곳하고 협약(?) 을 해서 부품을 보내주고 그 사람들이 대신 A/S 해주는 겁니다. 때문에 부품 교체 같은 부분은 출장으로 해결이 되지만 그게 아닐 경우는 본사로 보내서 해결 해야 하는 부분이 되어버려서 (이 사람들은 제품 제조 나 그런걸 해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라서 제품에 1도 모를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이 지연이 되어 버립니다. 
제가 다닌 회사는 SK 네트웍스 라는 SK 산하의 전국 서비스 망을 돈주고 계약해서 썻습니다. 
또한 저 위에서 말을 했듯이 AS 가 뭔가 본격적으로 원인 분석후 보강을 하는게 아니라 대부분 그냥 부품을 교체하고 보내는 방식이라서 2차 불량 발생률이 꽤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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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가 알고 있는 정보들은 대충 이정도네요. 
다음번엔 제가 다닌 회사가 왜 망했는지에 대해 썰을 좀 풀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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