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바로 무덤 성님 이랑께!




유치 돋네여.
하기사 그때당시 내 심정이 좀 지랄맞긴 한것도 있긴 한데..
그...그래도 이렇게 유치가 돋을수가!!
그저께 저와 같이 병역특례를 시작했던 친구가 결혼을 했습니다.
대충 그녀석을 알게 된지 4년정도 되었는데 벌써 결혼을 하더군요.
식장에 좀 늦게 가서 도착했을때는 이미 식이 끝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서서 그녀석 사진촬영 하는걸 보고 있는데..
참 뭐랄까 그 녀석과 처음 만났던 일부터 시작해서 같이 지내면서 있었던 에피소드 같은 것들이
생각이 나더군요 그리고 나서 마지막으로 웃는 그 녀석을 보니..
뭐랄까.. 이젠 제가 알고 있던 그 친구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과 평생을 같이 하겠다는 맹새를 하고
그리고 나서 이제 아이를 낳고 그렇다 보면 이제 그 친구는 더 이상 저와 같이 떠들고 웃고
술을 마시던 청년이 아니라 한 사람의 평생을 책임지게 되는 남편이 되어버린겁니다.
순간 가슴이 벅차오르더군요.
그 녀석을 보면서 새삼스럽게 우리가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니라는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제 친구중에 결혼을 한놈이 이녀석이 처음이라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그때 그 순간만큼은 그녀석이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진심을 담아서 그녀석에게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왔습니다.
정말 축하한다.